울진 산불 썸네일형 리스트형 화염에 휩싸인다는 것 - 샤콘느 G단조 / 비탈리 * 경북 울진군 울진읍 정림리 한 송이산 입구 CCTV를 통해 최초 발화지점이 확인됐다. 이미 산불은 축구장 1만 5천여 개 가량의 면적이 잿더미로 변한 뒤. 뉴스를 통해 전해지는 상황은 황망함을 불렀고 심지어 무섭기까지 했다. 바로 며칠 전까지만 해도 묵호에 가서 논골길을 걷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등대 근처에 있는 카페에 가서 여유롭게 차 한 잔 마시며 바다를 봐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이렇게 허망할 수가 있단 말인가. 나도 모르게 뱃속이 울컹거렸다. 마스크로도 감춰지지 않는 주민들의 주름과 거친 손으로 닦아내는 눈물에 마음이 너무 아팠다. 강원도 울진과 삼척, 강릉, 동해... 그 아름다운 곳들이 매캐한 연기로 뒤덮여 있고 화염에 휩싸여있다니. 뉴스를 볼수록 마음이 아파온다. 그리고 내가 할 수 있는..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