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 확진자가 됐다.
집과 회사, 일주일에 한두 번 도서관, 마트- 가 전부였는데.
심지어 이동도 차량으로 혼자 했건만.
오미크론의 전파력이 높다니, 그리고 눈에 보이지 않으니, 어쩔 수 없다는 생각뿐이다.
한 동안 인후통이 심했다.
그리고 지금은 인후통보다 두통이 더 세게 다가온다.
비가 내린 뒤라 미세먼지 고민 없이 창문을 열어두고 싶지만 부족하다.
아- 밖에 나가서 걷고 싶다.
문득 영화 한 편이 떠오른다. '127시간'
산악인 아론 랠스턴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2011년 작품.
암벽에 짓눌려 고립되고, 127시간의 사투를 벌이다 결국의 자신의 팔을 자른 뒤 탈출한다.
물론 나는 그 정도로 심각한 상황은 아니지만
동거인 하나 없는 집에 자가 격리 상태로 며칠을 버텨야 한다는 것은 꽤나 답답한 일이다.
* Festival
일단 제목은 무척이나 역설적이다.
이 곡은 영화 초반부에 흘러나오는데 굉장히 경쾌하다.
그리고 속도감 있는 영상과 함께 흡입력을 높여준다.
영화의 포스터를 보고, 대략적인 줄거리를 알고 있기 때문에 이 곡이 흘러나올 때 오히려 긴장감이 돈다.
공포영화에서 보면, 일이 터지기 전에 너무도 평화로운 것처럼.
* sigur Rós
아이슬란드의 포스트 록 밴드다.
욘 쏘르 비르기손 (Jon Por Birgisson), 기오르크 홀름 (Georg Holm), 오리 포들 디러손 (Orri Pall Dyrason)
현재는 세 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1997년 데뷔 이후 몇몇 멤버의 변화가 있었다.
대중적인 음악을 하진 않아 취향을 많이 가릴 것 같다.
이들의 곡은 특유의 신비로우면서도 드라마틱한 곡이 많아서 영화나 드라마에 많이 쓰였다.
특히 '왕좌의 게임'을 듣다 보면 귀에 익은 곡 가운데 이들의 곡이 있다.
영화 '아쿠아맨', 영화 '페넬로피', 영화 '바닐라 스카이', 드라마 '지리산' 등에 쓰였다.

https://www.youtube.com/watch?v=9pjU9YxIvxc
* 활동적인 일들이 그립다, 자가 격리라는 고립이 길어지니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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