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 되는 걸 알면서도 시도해볼 때가 있고
빤히 질 걸 예감하면서도 손을 들 때가 있다.
내가 나 자신에 대해 너무 몰라서 그럴 수도 있고,
정말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에서 그럴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또 다른 이유가 존재할 수도.
억지 같아 보이고 생떼를 부리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어떻게 이기는 게임만 하고 살겠나.
그래서 이 곡이 좋다.
현실에서는 가당치 않은 상황을 부정하지 않는 노랫말, 지는 게임 안 해.
* Momo
일단 저스디스(JUSTHIS) 너무 좋아한다.
그의 톤, 음색, 호흡, 성량 - 다 마음에 드는데,
특히 이 곡을 부를 땐 진짜 뭐랄까, 더 빠져든다.
현재는 인디고 뮤직 소속의 래퍼로 DOPPELGÄNGEM크루에 속해있다.
2010년, 시로스카이의 첫 EP앨범에 피처링으로 활동을 시작했고 2015년 곡을 발표한다.
이후 마이크 스웨거 시즌 2에도 출연하는데 조회수가 가장 높다.
힙합씬의 슈퍼스타, 나에게도 빅스타!
Momo, 작곡과 편곡, 작사 모두 저스디스-
작사는 개코와 함께했다.
개코 특유의 담백한 감성 보이스와 여유로움이 좋고,
저스디스의 딕션과 강렬한 감정 전달은 굉장한 시너지를 낸다.
2019년 9월에 발표된 곡으로
시간이 갈수록 더 많이 듣게 되고, 더 좋아하게 되는 곡이다.
* 가사
모두 같은 말을 해 잠이 안 온대
어릴 땐 싫었는데 돌려 말하는 게
이젠 재밌어 역시 뭐든 잘하는 게 돼야 재밌어
그래서 넌 얼마나 하는데
가 우리 main theme 판은 내가 gently 깔지
우리가 하는 건 체스고 말은 그냥 말이지
중요한 건 누가 승리자야 근데 오빠 지는 게임 안 해
다시 말해 너 오늘 내 거란 말야 babe Let me see your um
모르는 척하고 네 뒤통수를 칠 거야 그게 백미
시켜 liquor 적실 거야 brain 너도 똑같은 걸 주면 돼 what
She said she never done it She said she never tried
She's sitting there Telling a mother*uckin' lie
거짓말하면 뿔나는데 내가 보고 싶은 것도 비슷한데야
Let me see your Momo Then you gon' say mo more
You only live once so tonight We're solo Yolo
Let me see your Momo Then you gon' say mo more
You only live once so tonight We're solo Yolo
넌 가시 같은 여자 그래서 더 매력적이야
청순함과 도발적인 면 다 갖고 있어 넌 나를 흔들리게 만들어 마치 룸바
널 어떡하면 좋을까
난 보기보다 성격이 좀 급해 손보다 입술을 먼저 훔치고 싶고 막 그래
근데 왠지 우린 뭔가 닮아서 한번 불붙으면 정말 난리 날 거 같어
솔직히 말해 다 갖고 싶어 너의 눈부터 복숭아뼈까지 밤의 끝자락을 넘어
사과를 가르듯 꽉 움켜잡고 싶어 너의 hip 너의 흰 피부 어딘가 얼굴을 묻고
긴 밤 그림자들마저 쓰러질 때까지 너와 나 거친 호흡과 깨문 입술과
몸서리쳐지는 마지막 순간 널 안아 주고파
Let me see your Momo Then you gon' say mo more
You only live once so tonight We're solo Yolo
Let me see your Momo Then you gon' say mo more
You only live once so tonight We're solo Yolo
Let me see your Momo Then you gon' say mo more
You only live once so tonight We're solo Yolo
Let me see your Momo Then you gon' say mo more
You only live once so tonight We're solo Yolo
https://www.youtube.com/watch?v=SCKJJrfpZ3A
* Momo, Mo more-
글을 쓰게 되는 이 순간마저도 빠져들게 만들다니.
이런 게 바로 치.명.적
2분 59초, 3분도 안 되는 동안 초집중했습니다.
'듣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화염에 휩싸인다는 것 - 샤콘느 G단조 / 비탈리 (0) | 2022.03.06 |
---|---|
끝나지 말아라 -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 무라카미 하루키 (0) | 2022.03.05 |
천둥의 신 토르가 생각난다 - Tiny Riot / Sam Ryder (0) | 2022.03.05 |
그들 가슴에도 태극마크가 있다 - Butterfly / 러브홀릭스 (0) | 2022.03.04 |
어스름한 새벽빛 - Blur / MØ (f. Foster The People) (0) | 2022.03.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