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 올해 경칩은 언제일까 했더니, 내일이다. 3월 5일.
'입춘'이라는 건- 이름에만 봄이 담겨 있지만 경칩은 기운이 다르다.
그래서 꽤 오랫동안 경칩을 기다렸던 것 같다.
지난겨울이 그리 춥지도 않았음에도.
봄이니까, 봄과 관련한 곡을 하나 전하고 싶은데 우연히 들은 이 곡이 당긴다.
역시 좋은 음악은 계절과 관계없이 듣기 좋고,
시기를 뛰어 넘는다는 걸, 다시 한번 느낀다.
* 그 해 여름
시작부터 어쿠스틱한 악기들이 연주된다.
현악기와 타악기의 적절한 조합이 귀를 산뜻하게 만들어주며
시끄럽지 않은 음악이 생각날 때 들으면 아주 편안해지는 곡이라 생각된다.
송수윤의 작사와 한재호, 김승수, 유에의 작곡
2012년에 5월에 발매됐으니 10년이 되어가는 곡이다.
'남자 아이돌'이라고 하면 공연히 그들의 음악이 평가절하 당할 것 같아 염려가 된다.
대중적이면서도 음악성 뛰어난 곡들을 많이 전하고 있는 그룹이라 개인적으로 많이 좋아한다.
* 가사
햇살이 내리는 사이마다 흰 구름 흐르는 사이마다
바람이 스치는 사이마다 니가 비쳐
시간을 타고서 내일에도 진하게 번져와 매일에도
그리움 가득히 나에게 또
스며와 넌 아련히 넌 수줍게 넌 날 타고와
흔들어 날 잔잔히 넌 여전히 넌 기억으로 이어져
난 또 난 늘 난 그리움에 살아 난 이미 난 이미 난 추억에 잠겨있어
발길이 머무는 자리마다손길이 스치는 자리 마다
시선을 옮기는 자리 마다 니가 보여
하루의 작은 틈 사이에도 촘촘히 차올라 왜 이리도
설레임 가득히 나에게 또
스며와 넌 아련히 넌 수줍게 넌 날 타고 와
흔들어 날 잔잔히 넌 여전히 넌 기억으로 이어져
난 또 난 늘 난 그리움에 살아 난 이미 난 이미 난 추억에 잠겨있어
나 너를 알아서 널 만나게 돼서 얼마나 감사한지
내가 이만큼 자라 늘 지켜볼게
스며와 넌 아련히 넌 수줍게 넌 날 타고 와
흔들어 날 잔잔히 넌 여전히 넌 기억으로 이어져
난 또 난 늘 난 그리움에 살아 난 이미 난 이미 난 추억에 잠겨있어
https://www.youtube.com/watch?v=fD1fUuACFPM
* 노래를 듣는데 동명의 영화가 생각났다.
하지만 비교하기 어렵다, 이렇게 산뜻한 곡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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